저는 홍대쪽에서 자그마한 카페를 하고있습니다.

집은 망원동 근처구요.

항상 시장을 출근하다시피해서 요즘처럼 무더위에 찌는 날이면

장보고 돌아가는 길이 땀에 쩔곤해요ㅠ.ㅠ

시장과 가게의 위치가 멀지는 않은데 버스타기가 어중간하거든요.

좀 시원할때는 걸어도 좋은 길이고 거리이지만, 지금은 절대 반갑지 않죠...

그래서 보름전부터 자전거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어요!!

막상 사려고보니 너무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자전거들........;;;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너무 가혹한 고민을 던져주더라고요ㅠ

우선 저는 겁이 좀 많아요...높고 엑티비티한 자전거는 절대 못타는 그런 겁보죠...

그래서 우선 안전성과 높지않은,

그리고 장을 봐야하니까 충분한 짐을 실을수 있는 것을 중점으로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또 한가지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카페 앞에 세워둬야하니 뭔가 있어보이는(?) 그런

자전거를 사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당첨된게 러쉬라이프 F16-20입니다!!!

클래식하고도 럭셔리한 디자인,

타 자전거 바스텟보다 용량이 큰 바스켓도 장착되어 있고,

미니벨로라 높지 않은 안정감,

세울때 더블 스탠드여서 많은 짐으로 옆으로 기울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등등

뭐 아직 한바퀴 돌고난 다음이라 이정도로 자랑하려고요ㅎㅎㅎㅎ

타다보면 더 좋은 점이 눈에 띄겠죠?^^

솔직히 그 유명하다는 사이트 다 돌아다니고 똑같은 디자인과 모델의 자전거도 살펴봤어요.

근데 가격이....몇만원이나 차이 나더라고요ㅠ.ㅠ

이런 저런 사은품 많이 준다면서...아마도 소비자가에 그 가격이 포함된 듯한 그런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로모티브로 결정했어요!!!

아 그리고 가장 중요했던건, 전 동생과 같이 장사를 해서 자전거도 2대가 필요하다는 거죠ㅠ

한사람은 타고 한사람은 뛸수없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더 가격에 민감하게 고른것 같아요.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장을 보고있었는데,

어디선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고요.

순간 스치는 생각은'아 자전거!!' 였어요.

그래서 잽싸게 전화를 받으니 벌써 배달을 오셨다고 하네요....

아직 가려면 빨라도 10분?정도 걸리는데 말이죠ㅠ

솔직히 말씀드리고 그냥 앞에다 두고 가시라고 했지만

그정도면 기다리시겠다는 친절한 말한마디!! 감동이었어요ㅠ

일반 택배는 그런거 없잖아요.....

주문조회를 하면서 자체배송이라고 등록되어있길래 별걱정없이 있었는데...역시나였어요!!ㅎㅎㅎ

부랴부랴 가게에 도착하니 아주 꼼꼼히 포장되어있는 자전거 두개가 보기좋게 서있었어요~~

배달해주신 분이 사장님이신지 너무 친절하게 얼굴보고 감사하다며 가셨어요^^

저희가 더 감사하죠ㅠ.ㅠ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하면 택배기사가 툭하고 던져놓고 가버리는게 일수인데...

서비스의 질은 물건만 보내고 나면 끝나는게 아니잖아요.

업체 직원은 아니지만 배달해주시는 택배기사님의 태도에도 흥분하기 일쑤고,

받고나서 퀄리티에도 서비스의 질이 결정되는거잖아요!

그래서 결론은 무지무지 만족한다는 말입니다ㅎㅎㅎ

이래저래 수다스럽지만 쓰고싶은 말 다 써서 기분좋네요~~~

꼭 저와같이 고민하시는 분 계시다면 아무 걱정말고 선택하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받자마자 포장되어 있는 자전거와 저희 가게를 배경으로 상세샷 올릴게요^^

이 후기 보시는 모든 분들 신나는 하루되세요!

전 이미 자전거로 너무 신나고 있으니깐요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