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신세계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을 받아, 자전거를 검색하다 헤리티지를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정말 마음에 들어서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글을 남깁니다.

이번에 자전거를 도둑맞아서 새로 구입하게 된건데요, 동네에 모든 자전거 가게를 돌아도 예쁜 자전거가 없더라구요!ㅠㅠ 항상 남이 쓰던 걸 얻어타던터라, 이번엔 꼭 예쁜 걸 사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러던 와중에 로모티브 제품을 보고 완전 사랑에 빠졌어요. 끝까지 에보니 26인치 레드와 헤리티지 화이트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가격을 생각해서 헤리티지로 구매했습니다.

배송을 받은 다음 바로 출근하러 타고 나갔는데... 포장 진짜 열심히 하셨더라구용 ㅋㅋㅋㅋㅋ 뜯으면서 지각할까봐 엄청 걱정했어요 ㅋㅋㅋㅋ

원래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정비 받기 전엔 자전거 안타는데, 타고 나갔다 들어오면서 느낀 바로는, 조립 상태는 괜찮은 것 같았어요! 설거운 부분이 있어서 한 번 정비는 받아야 했지만요!

추가적인 시간과 돈이 소요되었지만, 그래도 괜찮을만큼 멋진 자전거였어요.

오래 타도 촌스럽지 않다고 생각 될 클래식한 디자인에, 심플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이 살아있었습니다.

관리를 잘하면 탈수록 멋이 살아날 것 같았어요.

사실 자전거 성능에 예민한 편이 아니라, 무게라던가 부품 상태같은 건 잘 모르겠어요 ㅠㅠ 그리고, 전에 타던 게 워낙 무거운 자전거라 12킬로? 정도 되는 이 자전거는 오히려 가볍게 느껴집니다. 저렴이로 사려고 했던 건 비슷한 디자인에 18kg이었거든요. 언뜻 타보기에는 괜찮은 정도!

그리고 손잡이가 몰랑푹신해서 좋았어요. 전에 타던 건 딱딱해서 굳은살이 뱄거든요;

중간에 체인이 덜걱거리는 느낌이 있는데 타다보니 줄어들어서 몇 번 더 타보려구요.

게다가 사은품! 프론트 라이트가 너무 예뻐요! 안장가방과 라이트만 오는 줄 알았는데 보니까 라이트는 기본구성인지, 클래식 벨도 왔더라구요. 전 이 두 상품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요. 만약에 함께 오지 않았다면 따로 구매했을거예요.

프론트 라이트는 정말 정말 예뻐요.. 클래식한 디자인에, 싸구려같지 않은 도색? (도색이라고 하나요? 그 금속느낌)도 굉장히 멋스러워요. 밤에 켜보니까 잘 작동되더라구요.

클래식벨은 정말 ㅠㅠ 기본벨도 주셨길래 뭘 달까 고민했지만 역시 클래식벨이 낫더라구요. 1980년대의 느낌이 살아나는 것 같고! 두 개와 안장가방을 달아놓으니 자전거가 꼭 영화소품 같았어요! 클래식 벨은 소리도 쨍쨍하고 모양도 예쁘고! 금속 느낌이 넘 맘에들고 예뻐요! 자전거 용품점에 가도 너무 못생긴 ... 악세서리에 여러번 좌절했는데, 이렇게 멋진 선물을 받으니 정말 기뻐요. 두 제품 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뻤어요.

안장가방은 사실 잘 안쓰신다는 분들도 있지만, 전 잘 쓰고 있습니다. 지갑이랑 핸드폰 넣으면 딱 맞더라구요. 종종 물통도 넣어서 다니려구요. 내릴 때 다 들고 내리면 되니까요.

그 외에 후미등? 후면등이랑 이것저것 함께 보내주셨는데.. 자전거 본체만 올 줄 알았는데 이것저것 넣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전에는 24인치 자전거를 탔는데, 이번에 이걸로 바꾸니까 바퀴 굴리는 게 조금 버겁긴 하지만 곧 익숙해 지겠죠?

아쉬운 부분도 있어요ㅠㅠ

이 자전거... 157이 타기엔 넘 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째금 높아!! 여성분들도 탈 수 있다고 하셔서 샀는데, 요즘 여성분들의 평균신장이 160이란 걸 깜빡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맨날 까치발 하고 타요 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다이아몬드 프레임이 많이 버겁네요! 안장도 최대로 내렸는데. 탈때마다 자꾸 다리가 걸려요 ㅋㅋ

손가락도 남들보다 한 마디 정도 짧아서 브레이크가 잘 안걸려요 ㅋㅋㅋㅋ

그리고 안장이.. 미묘하게 엉덩이가 불편해요. 자전거 타면서 엉덩이 아프단 생각은 잘 안했는데, 이번 건 좀 아프네요. 안장 높이는 높은데 핸들이 낮아서 손목도 아프고.. 곧 익숙해지려나 싶어서 일단 타볼게요ㅠㅠ 이런 자전거는 원래 이렇게 타는건가 싶으면서도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네요.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정비 받을 때 이야기 해도 이렇다 말씀해 주시는 게 없어서..

그리고 프레임에 오염이 있어요 ㅠㅠㅠ 이미 주행한 자전거라 반품도 못시키지만 ㅠㅠㅠ

이렇게 예쁜 자전거에 정말 큰 실례 아닌가요ㅠㅠㅠㅠ 닦아도 지워지질 않네요 ㅠㅠ 뭔가 탄 자국인가? 다른 분들 건 조금 신경 써주세요. 어떻게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ㅠㅠ

이 세가지 빼고는 정말 넘 맘에 들었어요.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데, 하루에 약 8킬로를 주행해야 하거든요.

분신같을 수 있는 이동수단이 마음에 안들었다면 매 시간마다 정말 불행했을거예요.

다른 건 다 빼고라도, 이 가격에 이 디자인에 이 퀄리티를 만날 수 있다는 건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자전거와 함께 좋은 추억을 함께 쌓도록 하겠습니다 ^-^!

멋진 친구 보내주셔서 고마워요!